왓슨, '극도의 위험'에 자본주의 종말, 기후변화, 경기침체 등 손꼽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지난 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투자자들이 향후 경기불황, 초인플레이션, 기후변화, 전쟁 등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충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중에서는 자본주의의 종말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컨설팅업체 왓슨 와이어트(Watson Wyatt)가 '극도의 위험(Extreme Risk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닥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위험에 대해 소개했다. 왓슨이 소개한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5%도 채 안되지만 투자자들이 충분히 대비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극도의 위험'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는 경기침체, 초인플레이션, 과도한 차입, 통화위기, 금융위기, 국채 디폴트, 기후변화, 정치 위기, 보험 위기, 보호무역주의, EU의 불화, 자본주의의 종말, 전쟁, 전염병, 법정화폐의 종말 등이 있다.


왓슨 와이어트는 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경기침체'에 대해서, "그동안 정부의 개입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즉각적인 위협은 피해왔지만 수요가 다시 감소하게 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으로는 홍수, 농작물 감소, 자원 고갈로 인한 국가 간 갈등 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유럽 국가들 간 불화가 향후 유로존의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왓슨 와이어트는 각각의 위험에 맞는 투자자들의 대처방법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경기침체 상황일 때는 투자자들이 각국의 장기국채에 다양하게 투자함으로써 손실을 막으라는 것이다.

AD

최근 가격 급등을 보이고 있는 금은 초인플레이션이나 통화위기 등과 같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소개됐다. 특히 자본주의의 종말에 대해서도 금 투자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금 투자와 관련해 투자수익을 노리기보다는 투자금 회수에 초점을 맞추라는 지적이다.


반면 기후변화나 정치 위기와 같은 요소들에는 특별한 대처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