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전문가들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막상 의료인들의 손씻기 습관은 그리 긍정적인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순 한림의대 감염내과 조교수팀(한림대성심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의사들은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상황 5번 중 1번 정도만 손을 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간호사는 2번 중 1번꼴로 손을 씻어 대비를 이뤘다.
연구팀은 올 4∼5월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91명을 대상으로 손씻기 행태를 관찰했다. 이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감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에서 53명의 의사들은 12일간 총 189건의 '손을 씻어야 할 상황'에 놓였고 간호사 38명은 9일간 170건이 관찰됐다. 하지만 실제 손씻기 수행률은 의사 19.0%, 간호사 52.4%로 나타났다. '손을 씻어야 할 상황'이란 환자를 직접 만지기 직전이나, 환자의 오염부위를 만진 후 청결부위로 옮겨가는 중간과정 등을 말한다.
연구팀은 어떤 상황에 있는 의료인이 상대적으로 손을 덜 씻는가 분석도 해봤다. 일단 간호사보다는 의사가 손을 더 안 씻고, 나이가 어릴수록(30세 이하) 손을 잘 안 씻는 경향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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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환경으로는 소아과나 외과, 마취과 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인의 손씻기 행태가 더 나빴다. 또 고난도 의료행위보다는 중등도 이하의 저위험 행위 때, 동료들이 손을 잘 안 씻는 환경에 있을 때 손씻기 수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승순 조교수는 "특히 의사들의 손씻기 수행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항생제 투여자나 면역저하자가 많은 병원에서 신종플루 등의 감염을 막기 위해선 의료인의 손씻기 행태를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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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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