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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엄중 경고에도 靑직원 '기강해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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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청와대 직원들이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등 기강해이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청와대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여러 번에 걸쳐 공직자의 겸손한 자세를 강조한 가운데 이러한 악재들이 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중도실용 기조와 친서민 행보 등을 통해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하는 등 국정운영이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청와대 직원들의 크고작은 실수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기 때문.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인사비서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파견 A행정관은 최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인 끝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무비서관실 기능직 공무원인 B씨는 지난 16일 맞선을 본 것으로 알려진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청와대는 A행정관에게 엄중 경고를 한 뒤 기재부로 복귀시켰고 기능직 공무원 B씨는 이튿날 사표를 제출해 즉각 수리됐다.
앞서 정권 실세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C비서관은 업무조정에 대한 불만으로 다른 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욕설과 고함을 지른 것은 물론 이를 만류한 윤진식 정책실장에게도 소동을 피워 물의를 빚었다. 아울러 P모 행정관은 SK, KT, LG 등 통신3사에 수백억원 대의 기금 출연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근 내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계속 불거져 나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내부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언행을 엄중 경고하는 등 청와대 기강잡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청와대 근무자들은 어느 누구보다 자기 희생적 자세로 솔선수범해야 하며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면서 "비서관이든 행정관이든 청와대 직원들의 불미스런 행동은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1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우리 공직자들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잠시 권한과 권력을 위임받은 것일 뿐"이라면서 "권한이 많을수록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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