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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암바니 형제 분쟁, 유전 입찰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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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재벌가 '형제의 난'으로 인도 천연가스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게 생겼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80개 가스전 입찰을 마감한다. 당초 자국 기업을 비롯한 해외 주요 정유 업체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기대했으나 실제 관심은 매우 저조한 상황.
특히 인도 최대 재벌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아닐 암바니 아닐 디루바이 암바니 그룹 회장 형제가 천연가스 개발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면서 입찰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두 형제는 에너지 가격과 입찰 자격을 두고 3년간 법적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가스 고정가격과 배당금과 관련한 입찰 경쟁력을 떨어뜨려 시장가격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싱가포르 소재 컨설팅업체인 트라이 젠 인터내셔널의 토니 리갠은 "암바니 형제의 가스 분쟁은 시장 가격 조절과 투자 불확실성 확대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인도 정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 가스전 개발에 관심을 보였던 엑슨모빌과 로열더치셸 등 세계적인 정유 업체들 마저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리갠은 "인도가 외국산 원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동안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개발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인해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기존 원유 수입 비용이 증가해 인도가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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