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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식 이름 상장사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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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 표기 기업명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포탈 팍스넷이 최근 3077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글식과 영어식 기업명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많은 상장기업들이 글로벌, 첨단, 미래지향적인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외국어식 기업명을 채택하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어식 기업명에 대해 부실기업, 소규모 기업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투자시 어떤 회사명에 호감을 더 느끼냐' 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077명 중 76.5%(2353명)가 '한글식 기업명에 대해 더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외국어식 기업명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23.5%(724명)에 그쳐 개인투자자 열에 여덟이 한글식 기업명에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식 기업명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중 가장 많은 73.9%(2275명)이 '소규모, 부실회사 이미지를 느낀다' 고 답변했고 '첨단, 미래지향적,고부가가치 이미지를 느낀다'라는 답변은 22.2%(682명)에 그쳤다. 반면 '한글식 회사명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61%(1877명)가 안정,신뢰, 오래된 기업이란 이미지를 떠올렸다.
 
최근 한국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실제 최근 1년동안 부도, 자본감식, 감사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된 47개사 중에서 외국어식 사명의 회사가 34개사(72%)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를 혼용한 기업명은 7개사(15%), 한글식 기업명 6개사(13%)로 집계됐다.
 
한 투자자는 "아무래도 영어 이름이 세련돼 보이지만 너무 눈에 거슬리는 정도의 난해한 이름이 문제"라며 복잡하고 발음하기 어려운 영어식 이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개인 투자자는 "글로벌 시대에 영어식 기업명을 무조건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왠지 정이 가고 신뢰성 있어 보이는 건 변함없는 한글표기 기업명"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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