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증시는 전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감소함에 따라 자동차 및 전자 업계가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2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6% 급락한 9093.73, 토픽스 지수는 2.9% 하락한 862.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0.4%의 감소를 보이면서 S&P 500지수는 2.7%, 다우지수는 2.18%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여파로 미국 의존도가 높은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4.09% 하락했고, 2위 혼다도 3.54% 떨어졌다.
이날 장 마감 후 지난 회계연도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한 소니는 6.79% 폭락했다. 소니는 이날 2008 회계연도에는 989억엔의 적자를 낸데 이어 2009년도에도 1200억엔의 적자를 예상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의 최대 석유개발업체인 인펙스홀딩스는 유가 하락과 더불어 이번 회계연도에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6.06% 감소했다.
지속되는 엔화 강세도 일본의 해외 수출기업 실적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격은 지난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오미쓰이 자산운용의 데라오카 나오테루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가 바닥에 도달했는지 확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차익을 챙기려 하고 있다”며 “너무 성급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치요시 인베스트먼트의 아키노 미쓰시게 펀드매니저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사라지게 했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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