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6개월에 한번 발표하는 경제·물가정세전망에서 2010년까지의 경제·물가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30일 발표하는 경제·물가정세전망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하는 한편 경기회복이 일시적일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비롯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16명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평균치는 올해 마이너스 4.4%, 내년에는 플러스 0.9%로 일본은행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전망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은행은 올해 2.0%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포함해 경제지표 전망치를 하향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재고조정 효과와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후반부터 경제가 일시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의 주가 반등 등 호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하강 리스크가 여전해 지속적인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강하다. 따라서 일본은행에 대한 금융완화 압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있다.

모건스탠리의 사토 다케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여전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하방 압력은 약해져 부분적으로 플러스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급격히 침체된 일본의 산업생산은 3월 이후 6개월 만에 증산으로 전환될 전망으로, 세계적으로도 제조업 침체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쓰비시UFJ증권 경기순환연구소의 시마나카 유지 소장은 "향후 설비투자가 계속 감소하고 고용이 얼어부터 소비자물가·기업물가·부동산 가격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폭을 늘리게 되면 일본은행에 대한 금융완화 압력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