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매년 자신의 재산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러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부패 척결을 국정 최대 과제로 삼아온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앞장 서서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나를 포함한 모든 국가 공무원들이 수입과 개인 재산을 매년 공개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료 공개 및 모니터 방법과 그 대상 선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각각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요구를 무시하는 자는 공직 사회를 영원히 떠나야 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러시아에서는 매년 뇌물 규모가 3190억 달러씩 급증하는 등 '뇌물'이 큰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뇌물공여지수(BPI)'에서도 러시아는 조사 대상 22개국 가운데 꼴찌를 하는 오명을 썼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된 반부패 일괄법안을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