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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집중해부] 일본 라면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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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끝내주는 '라멘'.. 웰빙 붐타고 성장가도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 건강 앞세운 '신선재료'
1층에 입점할수록 유리.. 일본식 제맛 잘 살려야


1999년경부터 국내에 등장하기 시작한 일본 라면전문점은 독립점포 위주로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2006년경부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되기 시작했다.

일본 라면의 특징은 돼지뼈 사골을 진하게 우려내어 만든 육수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칼슘이 풍부하다는 것. 특히 웰빙 열풍으로 건강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라면전문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본 유학생, 일본 여행객들의 증가도 일본 라면전문점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육수와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일본 라면을 한국에서도 맛보길 원하기 때문. 현재 대표적인 일본 라면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라멘만땅, 가츠라,멘무샤, 하꼬야 등으로 10~20대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돼지사골에 한약재 넣은 '건강 면요리'
일본 라면전문점 '멘무샤(www.menmusha.co.kr)'는 기존 일본 라면의 정통 육수에 소ㆍ닭 사골과 몸에 좋은 한약재 등을 10시간 이상 함께 우려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나가사끼짬뽕'으로 기본 육수와 홍합, 새우, 갑오징어 등 해물의 향이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낸다. 또 돼지사골과 신선한 야채를 우려낸 후 일본 전통 간장으로 맛을 낸 '소유라멘'과 파를 주재료로 하는 '네기라멘'과 마늘이 주재료인 '쿠로마유돈코츠라멘' 등도 인기가 좋다.

특히 새우, 참치, 파프리카, 오이 등 총 10여가지의 다양한 재료 중 원하는 재료를 밥과 함께 김에 넣고 돌돌 말아 그 위에 날치알을 얹어먹는 쌈요리인 '마끼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멘만땅(www.ramenmt.com)'은 일본식 주점 '쇼부' 프랜차이즈를 창업했던 JS프로페셔날이 운영하는 브랜드. '한 곳에서 맛보는 일본 라면 도시 기행'이란 컨셉으로 일본 열도 곳곳에서 맛볼 수 있는 유명 라면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라멘만땅의 모든 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12시간 정도 숙성시킨 반죽으로 수분 함량을 60%로 높인 신선한 면만 사용한다. 또 돼지와 닭을 육수로 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을 넣고 야채와 과일, 해산물, 각종 고기 등을 넣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더불어 트랜스 지방이 없는 생면과 연잎면 등 건강면과 다양한 형태의 교자만두 등도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에 첫 가맹점을 오픈한 '하꼬야(www.hakoya.co.kr)'도 일본 전통 라면 맛과 모던한 감각의 인테리어로 20~30대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재료를 일본 현지에서 조달해 일률적인 맛을 유지한다는 것. 전문 요리사 없이도 쉽게 조리가 가능해 초보 창업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특히 일본 라면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조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인기있는 유명 라면집 100곳의 메뉴 중 한국인에 가장 잘 맞는 메뉴를 선정해 고객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차별화된 메뉴 개발이 성공 관건
그동안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일본 라면전문점들이 건강까지 생각한 건강 면요리로 인식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라면전문점은 주로 중ㆍ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직장인들을 주 고객층으로 해 목표고객에 따라 학교 주변을 비롯해 대학가 근처, 오피스 밀집지역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점할수록 유리하며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 1층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 적정 면적은 16㎡~49㎡(5~15평) 규모이다.

라면전문점이 마진율이 높고 고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업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많다. 하지만 소자본 창업으로 시장 진입이 쉽기 때문에 경쟁업체가 많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경쟁업체의 난립에 주의하면서 차별화에 주력하는 것이 성공 창업의 관건이다.

또 일반적으로 라면전문점에서 취급하는 메뉴의 객단가는 낮은 편이다. 때문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통해 신규 및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라면전문점의 생명은 맛과 질 좋은 서비스에 있으므로 항상 찾아오는 단골고객에 대한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점포의 입지조건에 따라 주 고객층이 다양하므로 이에 따른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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