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화물차 타고 지나며 새총으로 택시 유리창 깬 ‘철부지 부자’
대낮에 달리는 화물차 안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영업 중인 택시 유리창을 무차별로 깨트린 6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지 "심심해서 해봤다"고 진술해 공분을 사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달리는 차량을 향해 쇠구슬을 날려 손해를 입힌 혐의(특수재물손괴)로 아버지 A(60대)씨와 그의 아들 B(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50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운행 중이던 택시 2대를 범행 표적으로 삼았다. A씨는 아들 B씨가 몰던 1t 화물차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창문을 열고 새총을 이용해 쇠구슬을 조준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택시들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당시 피해를 입은 택시 중 1대에는 승객이 탑승하고 있어 자칫 대형 인명사고나 2차 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강력한 속도로 날아온 쇠구슬이 차량 유리창만 타격한 뒤 바깥으로 튕겨 나가면서 승객과 운전자 모두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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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난 이들 부자는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총격 범행을 주도한 아버지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심심해서 새총을 쏴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자를 상대로 쇠구슬과 새총을 구입한 경로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여죄가 있는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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