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
공연 2만3600건·티켓 2477만장…뮤지컬, 무용도 성장
수도권 매출 82.7% 집중 속 경기·인천 공연시장 확대

2025년 국내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이 1조732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공연 건수와 공연 회차, 티켓 판매량 등 주요 지표도 모두 증가하며 공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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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전년보다 18.8% 증가했다. 공연 건수는 2만3608건으로 9.6%, 공연 회차는 13만6579회로 11.3% 늘었다. 티켓 예매 수 역시 2,477만 장으로 10.8% 증가했다.

평균 티켓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티켓 가격은 약 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약 5000원가량 높아졌다.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은 대형 공연이 집중된 대중음악 분야였다. 대중음악 공연 티켓 판매액은 9817억 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1만 석 이상 대형 공연이 활발하게 열리면서 공연 횟수와 예매 수가 동시에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뮤지컬 시장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4,9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공연 건수와 공연 회차, 티켓 예매 수가 모두 증가하며 주요 장르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시장 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용 분야의 성장도 눈에 띈다. 무용 티켓 판매액은 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공연 건수와 공연 회차, 티켓 예매 수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현대무용 레퍼토리 공연이 국내에 활발히 소개된 점이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모던정동 공연. 사진 국립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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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연시장 구조에는 변화 조짐도 나타났다. 공연 수요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은 전국 티켓 예매 수의 76.4%, 티켓 매출의 82.7%를 차지했다.


다만 수도권 내부에서는 공연 소비가 분산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전국 티켓 판매액 가운데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5.1%에서 2025년 60.6%로 감소했다. 반면 경기는 8.7%에서 14.5%, 인천은 5.2%에서 7.6%로 상승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구와 부산의 공연 개최가 활발했다. 공연 건수 기준으로 대구가 1422건, 부산이 1381건으로 가장 많았다. 티켓 판매액은 부산 1017억 원, 대구 566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연시장의 지역 확산을 정책 과제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서울 중심으로 집중됐던 공연들이 경기와 인천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공연 공급과 소비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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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계자는 "지역 대표 예술단체 지원과 공연예술 지역 유통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공연 생태계를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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