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화장 가능 수요 1.5배 ↑
기존 부지 활용해 비용·공사기간↓

서울추모공원 화장로가 11기에서 15기로 증설돼 오는 18일부터 가동된다. 이에 따라 하루 화장 가능 수요가 기존의 1.5배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착공한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증설 공사를 1년여 만에 마무리한다고 11일 밝혔다. 화장로가 11기에서 15기로 늘어 하루 화장 가능 수요는 59건에서 85건으로 증가한다. 서울시립승화원을 더하면 서울 시내에서 하루 평균 207건의 화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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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추모공원은 화장로 확장 공사와 함께 가족대기실도 10실에서 14실, 주차면은 128대에서 178대로 확대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립승화원 구형 화장로 23기의 교체까지 마치면 관내 하루 화장 가능 수량이 최대 249건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년 예상 화장 수요인 하루 평균 227건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는 2008년 서울추모공원 신규 건립 당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예견하고 화장로 추가 가능 공간을 미리 확보했다. 이 공간을 활용해 이번 증설 공사 기간을 줄이고, 공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화장장 증설을 본격적으로 계획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2년이다. 당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4일장·6일장을 치르거나 지방까지 가서 화장해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주민의 반대로 화장장 건립·증설이 무산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시는 서울추모공원 건립 시 미리 확보해 둔 유휴부지를 활용해 증설에 나섰다.


부지 매입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화장로 1기 공사에는 18억원이 소요됐다. 신규 화장장 건립 시 1기당 224억원과 비교하면 12분의 1 수준으로 예산을 절감한 효과가 났다. 주민 협의 기간도 최소화할 수 있어 공사 기간도 줄어들었고, 설계·시공 병행, 자재 조기 발주 등 패스트트랙 방식까지 적용해 1년 만에 화장로 증설을 끝낼 수 있었다.


서울추모공원은 화장 후 수골실 이동에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해 수골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로봇 5대는 현재 이용 중인 자동유골 운반차 7대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유골 운반차는 매립된 선로를 따라 움직이는데, 자율주행로봇은 AI 기술로 주변 환경에 따라 경로를 설정하고 이동해 화장장 내 트래픽을 분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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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해 신규 화장로, 유족 대기실, 공영장례실, 산골시설 등을 점검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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