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물 마시기 탈수 방지
얼음타월 이용 체온 조절 필수
기능성 마스크, UV 차단 골프웨어 착용
전국에 폭염 특보다.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올라가 무덥다. 열대야까지 나타날 정도의 더위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지만 필드에 나서고 싶은 열혈 골퍼의 의지까지 막을 수는 없다. 무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는 노하우다.
우선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18홀을 소화하는 동안 보통 4ℓ의 땀을 흘린다. 몸무게의 2%에 해당하는 수분이 손실되면 경기력이 감소한다. 여름철에는 수시로 물을 마셔 탈수를 방지한다. 미국국립의학원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성인 남성은 하루에 13컵, 성인 여성의 경우는 9컵을 마시라고 조언한다.
보리차나 약알칼리 성분이 함유된 미네랄워터도 좋다.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고, 6~8%로 농도가 낮아 흡수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얼음물도 챙긴다.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조금씩 나눠서 마신다. 바나나, 포도, 수박, 복숭아 등의 과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금은 가방에 넣는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다.
여름철엔 체온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수, 두통, 구토, 현기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라운드 중에도 땡볕에 있지 말고 가급적 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한다. 얼음 타월을 준비한다. 타월에 물을 살짝 부은 뒤 목에 두르면 열을 빨리 식힐 수 있다. 골프 카트에 설치할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도 폭염 라운드에선 유용하게 쓰인다. 부채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우산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실제 우산을 쓰면 덜 지친다. 더위는 물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가 타는 것을 막아준다. 우산살에 아예 수건을 매달아 땀과 그립을 자주 닦는다. 모자도 반드시 쓴다. 바이저가 아닌 캡을 착용해 두피를 보호한다. 선글라스는 필수다.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 파장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막는다.
피부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골프장은 잔디의 반사율이 높아 가장 햇볕이 강한 곳이다. 햇볕 차단 지수가 50이 넘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처음에는 두껍게 바르고, 땀에 씻기는 점을 고려해 3개 홀마다 덧바른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꺼린다. 손에 묻는 것이 싫다면 선스크린 페이스 스틱, 파우더, 스프레이 등을 사용한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기능성 마스크를 쓰고 플레이를 하는 것도 좋다. UV 차단 소재로 제작한 골프웨어를 입는다.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더위 해소 기능이 탁월하다. 신축성이 뛰어나고, 땀을 빠르게 배출한다. 장시간 라운드를 해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찬 감촉 손등 커버와 UV 토시 등도 착용한다. 최근 골프장은 반바지를 허용하는 추세다. 시원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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