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
金 "권력기관, 국민 품으로 되돌릴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7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강원·제주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정권이 아닌 국민의 권력을 위해, 김경수와 함께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나아가자)"고 지지를 요청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들은 정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희생시켰다. 검찰은 정권의 칼이 됐고 경찰은 침묵했으며 감사원은 권력의 하수인이 됐고 군 수뇌부는 국민 대신 권력을 바라봤다"며 "그 피해는 언제나 힘없는 국민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너진 삶, 꺾인 정의, 외면당한 진실 우리는 기억하고 다짐할 것"이라며 "권력기관을 국민 품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독주체제 속에서 막판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3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마지막 경선을 치르고, 이르면 이날 6·3 조기 대선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까지 90%에 가까운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대표의 본선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은 권리당원·대의원 누적 득표수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며, 집계 결과 과반의 득표를 한 예비후보는 결선 없이 곧바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1위는 이 전 대표(89.04%)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6.54%로 2위, 김경수 예비후보는 4.42%로 3위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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