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정부조달 78.4조원 중 53.8조원 상반기 발주”

조달청은 올해 물품·용역·공사 발주금액 78조4452억원 중 53조7789억원(전체의 68.6%)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집계된 발주금액은 전년(81조4000억원)보다 3조원(3.7%)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는 대형공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조달청 제공

분야별 발주금액은 물품 9조4471억원, 용역 18조7213억원, 공사 50조2767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물품은 3조2964억원(53.6%↑), 용역은 5조3953억원(28.8%↑)이 각각 늘어났다. 단 공사는 11조7027억원(18.9%↓)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조달청을 통해 집행되는 중앙조달 규모는 22조5195억원이며, 이외에 55조9255억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자체 발주한다. 기관별 발주금액은 국가기관 11조4062억원, 지방자치단체 26조5143억원, 공공기관 40조5247억원 등이다.

조달청은 올해 발주금액 중 물품은 6조4000억원(전체의 68.2%), 용역은 15조6000억원(83.6%), 공사는 31.6조원(63.0%)을 각각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 발주하는 조달사업에는 조달 수수료를 최대 20% 인하해 재정이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조달 수수료는 1~4월 20%, 5~6월 10% 인하된다.

발주 예정인 주요 공공분야 물품·용역·공사 사업(공사)명과 발주기관, 발주 시기, 예산 금액, 계약 방법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나라장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올 상반기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민생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신속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