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中 기업이 상위권 싹쓸이…삼성은 4위

연합뉴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1위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4위로 떨어졌다. 상위권을 모두 중국업체가 차지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기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트랜션이 17%로 첫 1위를 차지했고 오포와 샤오미가 각각 16%로 뒤를 이었다.

점유율 15%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4위를 기록했고 중국업체 비보가 14%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애플과 리얼미의 점유율은 각각 9%였다.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시장에서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넘어서며 압도적 1위였던 2022년 1분기 트랜션은 점유율 10%에 못 미치며 5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신제품 출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9670만대로 집계됐다. 오포는 출하량 1690만대로 점유율 18%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16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를 기록한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트랜션과 샤오미는 16% 점유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