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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안소희 등' 화려한 출연진…장진 연출 '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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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장진 감독의 연극 ‘꽃의 비밀’이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등 주목받는 스타 배우들부터 TV와 영화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는 이엘, 최영준, 그리고 정영주, 장영남, 조재윤 같은 중견 배우들까지 가세하며 강력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꽃의 비밀은 2015년 초연 이후 2016년, 2019년에 이어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월8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개막해 5월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작품은 세대가 다른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유부녀 네 명이 남편들이 축구 경기를 보러 간 사이 거액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로, 초연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10년 만의 네 번째 공연에 대해 장 감독은 여전히 큰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선옥, 정영주(이상 소피아 역),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상 자스민 역),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상 모니카 역), 김슬기, 박지예(이상 지나 역)   [사진 제공= 파크컴퍼니)

왼쪽부터 박선옥, 정영주(이상 소피아 역),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상 자스민 역),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상 모니카 역), 김슬기, 박지예(이상 지나 역) [사진 제공= 파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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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관객들의 웃음 코드, 즉 코미디에 대한 취향이 정말 빠르게 변한다"며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초연 때처럼 긴장하며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배우는 유부녀 네 명 중 셋째인 모니카 역을 맡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다. 모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지만, 연극 무대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어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연희는 2021년 ‘리어왕’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르며, 지난해 9월 출산 후 복귀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장진 감독님의 연극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소희는 지난해 첫 연극 ‘클로저’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그는 "무대 위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순간에 큰 희열을 느꼈다"며 "다시 연극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이번이 첫 연극 무대다. 그는 "굉장히 설레고 긴장도 된다"며 "첫 도전이라 겁도 나지만, 좋은 작품과 연출을 만나 기대가 크다. 연극 이후 배우 공승연의 새로운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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