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3일 롯데콘서트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도
15일 베토벤·스메타나 실내악곡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12~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올해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이 지휘를 맡는 이번 공연에서는 첫 곡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이 연주된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동시에 작곡돼 오페라의 연극성과 성악적 특성이 투영된 작품이다.

서울시향 '탄생 200주년'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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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생의 피아니스트 콘래드 타오가 처음으로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1994년생인 타오는 8세에 유타 실내악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2번을 협연하며 신동으로 알려졌다.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타오는 댈러스 심포니, 뉴욕 필에서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은 브루크너의 다른 작품에 비해 덜 난해하고 명료하며, 선율미가 뛰어난 곡이다. 교향곡 4번과 함께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작품이다. 특히 브루크너가 존경한 바그너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2악장 아다지오가 유명하다. 바그너가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서 사용한 '바그너 튜바'를 4대나 사용해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을 어두운 음색으로 표현한다.

피아니스트 콘래드 타오  [사진 제공= 서울시향, (c)Brantley Gutierrez]

피아니스트 콘래드 타오 [사진 제공= 서울시향, (c)Brantley Gutier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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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은 14일에는 세종체임버홀에서 올해 마지막 실내악 정기공연을 한다.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2번과 스메타나의 현악 사중주 1번이 연주된다.

베토벤은 모두 16곡의 현악 사중주 곡을 남겼다. 말년에 작곡한 12번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은 이후 작곡된 곡으로 그의 예술적 성숙과 고뇌가 짙게 배어 있다. 베토벤 특유의 힘찬 리듬감과 독창적인 표현,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율이 변주를 거듭하며 깊은 울림과 진한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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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타나의 현악 사중주 1번은 스메타나가 청력을 상실한 후에 쓴 곡으로 스메타나의 내적 갈등과 고통, 절망, 열정 등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곡에는 '나의 생애로부터'라는 부제가 붙었다. 빠른 템포와 불규칙적인 리듬은 젊은 시절의 열정과 이상을, 유쾌한 폴카는 행복하고 즐거운 젊은 날의 추억을, 느리고 장중한 선율로 스메타나의 고독과 절망, 슬픔과 회한을 표현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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