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계속
중국 수영선수 도핑 은폐 의혹 등
선수들 관련 메시지 표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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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 올림픽’은 두 개의 전쟁, 중국의 도핑 결과 은폐 의혹 등 세계 굵직한 정치적 사건이 잠재워지지 않은 채 26일 개막한다. 이 때문에 ‘인류 평화의 제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올림픽이 이 같은 이슈에 따른 의견 표출, 항의로 얼룩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은 파리올림픽 기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2021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수영 대표팀의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당시 정상 출전한 중국 선수 중 장유페이는 여성 200m 접영과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왕슌은 남성 200m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강국’ 미국의 수사당국이 이 같은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세계수영연맹(월드 아쿠아틱스·옛 FINA)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도핑 의혹의 장본인인 중국 선수 11명은 이번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모양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중국 선수들이 고의로 약물 성분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판단, 선수 출전을 허용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요즘 운동선수들의 경우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만큼 이번 정치 이슈가 많은 파리올림픽에서도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우 헤라스케비치가 경기 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금지’라고 쓴 종이를 들고 중계 카메라 앞에 선 적이 있다. 러시아의 위협을 전 세계인들이 보는 올림픽을 통해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다.

선수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라는 각국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의 수장은 자국 선수들에게 러-우 전쟁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올림픽 헌장 50조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장, 포디움에서 시위, 정치, 종교, 인종적 선전 행위는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를 경기에서 퇴출하거나, 심지어 메달을 박탈할 수 있지만, 근래 들어 이 같은 규정을 실제 작동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메시지가 정치적 표현이라기보다는 평화의 표현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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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IOC 관계자들이 선수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여러 사안이 복잡하게 얽힌 만큼 이런 표현이 대회 진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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