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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임' 앞장설 신이재명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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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황명선·김민석 등 신이재명계 거론
강성 당원·李대통령 당선 목표라는 공통점
"李 신명 중심으로 당내 그립감 강화할 것"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지형이 '신명계(新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따르던 친명계 정점에는 정성호 의원을 좌장으로 한 '7인회'가 있었다. 정성호·김병욱·김영진·문진석 의원과 임종성·김남국 전 의원 등이었다. 그런데 4·10 총선을 기점으로 새 친명계 인사들이 두루 요직을 맡으며 변화가 시작됐다. 이들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2기' 지도부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신명계의 특징은 대체로 강성 당원이라는 점이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공통의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 김우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 박균택 법률위원장 등이 대표적인 신명계 인물로 거론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강성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이라는 점이다. 혁신회의는 현역 의원만 40여명에 달하는 민주당 내 최대조직이다.

김 의원은 혁신회의 상임대표 출신이다. 황 의원은 민선 5기 논산시장 출신이다. 대선 당시 당 대변인을 지낸 그는 '리틀 이재명'을 자임하며 행정력을 인정받은 케이스다.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이재명 대장동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대장동 5인방' 중 한명이다. 현재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전면에서 방어하는 핵심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김성환 의원 역시 총선 이후 두각을 나타낸 신명계 인사로 꼽힌다. 4선 김민석 의원은 22대 국회의장 후보 선거 이후 민주당의 당원권 강화를 주장한 최초의 인물이다. 이 대표가 당원권 강화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석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명계로 거론되는 것을 알고 있다. 부정할 이유가 없다"고 인정했다. 3선 김성환 의원은 총선 당시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이 대표의 신임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총선 이후 혁신회의에 합류한 강선우 의원도 신명계로 거론된다. 김민석 의원과 강 의원은 최고위원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재명 연임' 앞장설 신이재명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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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키운 신명계, 이재명 체제 강화할 것

신명계가 당 전면에 나설 경우 이 대표는 당내 그립감을 더 세게 움켜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거 및 '채상병 특검법' 부결 등 일련의 과정에서 친명 체제의 균열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추미애 후보는 탈락했고, 특검법 표결에서 야권은 5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견고한 줄 알았던 이재명 체제에 반감을 확인한 셈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특히 특검 표결에서 야권 이탈표는 이 대표를 상당히 당황스럽게 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당을 더 장악해야 한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립감을 높이기 위한 신명계 활용 방안에는 의견이 엇갈린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2기 체제에 돌입하면 이 대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세력은 여야를 합쳐 사실상 없다. 신명계를 중심으로 최전선에서 (모든 리스크를) 해결할 것"이라고 봤다. 신율 교수는 "최근 표결에서 당내 반발 세력이 있다는 걸 확인한 만큼 특정 친명계 몇몇 인물에 모든 걸 의존하는 구조에 한계를 느낄 것"이라고 했다.

명실상부한 원조 친명계인 7인회의 레드팀 역할도 예의주시 할 대목이다. 정성호·김영진 의원은 최근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에게 "설탕만 먹다가 이빨 다 썩을 수 있다"고 공개 직언했다.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7인회 핵심 의원으로부터 나왔다는 점은 향후 친명 분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선 이 또한 이 대표의 일극 체제 강화를 위한 '약속 대련'의 성격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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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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