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키지 못하면 보수 무너져"
"당정, 한 발씩 물러서서 양보해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다. 장동혁 의원과 함께 대표적 친한계인 박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치른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박정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박정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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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의 시계'란 글을 올리고 "그간 누구보다 우리 정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심해왔다"며 "지금은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 그리고 당정이 화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일, 이 시대적 소명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이 시계를 받은 이후부터는 단 하루도 함께하지 않은 날이 없다"며 "출근 전 스트랩을 조이며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면 보수가 무너지고 보수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계는 당과 정부를 하나로 묶는 상징적인 장치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아슬아슬한 당정 관계를 건전한 긴장 관계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화합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발씩 물러서는 양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주자가 갈등의 늪에 빠지면 이재명 세력에게 기회만 만들어 줄 뿐"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그 교훈은 충분히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용산과 당이 서로를 존중할 때 갈등은 줄고, 윤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도 살아날 수 있다"며 "그래야만 3년 뒤 나라를 망칠 세력에게 정권을 빼앗기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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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 역시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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