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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뭘 탔길래" 인도서 또 '밀주 사고'…최소 3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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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메탄올이 섞인 밀주를 마시고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입원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서 이같은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타밀나주 주 정부 관계자는 입원한 이들 중 위독한 경우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인도 펀자브주서 발생한 밀주 사망 사고 현장 [사진출처=연합뉴스]

2020년 8월 인도 펀자브주서 발생한 밀주 사망 사고 현장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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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8일 봉지에 담긴 술을 구매해 마신 뒤,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증상으로 입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를 수상이 여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불법으로 술을 제조한 남성 한 명을 체포하고 그가 만든 밀주 200ℓ를 압수했다.


압수한 술에는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메탄올은 살충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유독 물질로, 소량이라도 마실 경우 시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주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등 최소한 10명의 공무원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는 이같은 '밀주 참사'가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북부 하리아나주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19명이 숨졌고, 같은 해 남부 타밀나두주에서도 유사한 사고로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2년 12월에는 동부 비하르주에서 80여명이 불법 제조술에 희생됐고, 서부 구자라트주에서도 최소한 2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에서 이러한 사고가 빈번한 것은 술 판매 및 소비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술을 불법으로 제조하거나 혹은 불법으로 제조된 술을 구매해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류 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술은 가격이 비싼 탓에, 빈곤층을 중심으로 밀주가 성행한다.


밀주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실제 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 살충제와 같은 화학물질을 섞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밀주를 마셨을 경우 실명이나 간 손상,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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