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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달러比 7개월來 최저…금리는 복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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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은 자금 유출 등을 우려해 완화적 통화 기조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1192위안(약 1352.93원)으로 전날(7.1159위안) 대비 0.0033위안, 0.05% 절하했다.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7.2874위안을 찍으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내 시장에서는 7.2580위안으로 개장해 이후 7.26위안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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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는 투자자들이 대체 자산을 찾으면서 채권시장 랠리를 찾고 있는 중국에 대한 신뢰가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 기업의 외환 매입이 늘고, 수출 업체의 달러 비축 등 자본 유출이 악화하는 것도 위안화 약세에 힘을 식도 있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도 위안화에 압력으로 가하고 있다.


앞선 19일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루자쭈이 포럼에서 복잡한 국내외 상황에서도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올해 글로벌 금리 인하 움직임에 따라 중국도 완화적 통화정책의 여지가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환율 형성에 있어서 시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환율 유연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환율 오버슈팅 위험을 단호히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 총재는 이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중국 외환시장은 큰 발전을 이뤄 시장 참여자는 성숙해지고, 거래는 더욱 합리적이 됐다"면서 "상품 무역에서 위안화로 국경 간 거래가 이뤄지는 비율은 30%에 달하며, 이는 환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전환되고,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약해지며, 국내외 통화정책의 순환적 차이가 수렴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러한 요소들은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과 국경 간 자본 흐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 연 3.45%, 5년 만기 연 3.9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LPR은 18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산출한다. 현지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물 금리는 일반 대출, 5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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