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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키워준 작은아버지 살해하고…"모르는 사람"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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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신질환 진단 병력

수십 년 간 함께 산 작은아버지를 살해한 조카가 구속기소됐다.


28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정화준)는 살인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정신 감정 결과에 따른 재범 위험성과 심신미약 등으로 A씨에 대한 치료 감호,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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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 주택에서 작은아버지 B씨(7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시신을 이불에 싸 거주지 베란다에 일주일간 방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7일 오후 B씨 아들로부터 "집 안에서 휴대전화 벨 소리는 들리는 데 아버지가 연락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잠긴 문을 강제로 열어 안에 있던 B씨 시신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명의의 임대주택에서 28년간 함께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부모가 사망한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낸 조카 A씨를 돌봐왔다.


과거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바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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