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은 27일(현지시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8.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남아공은 작년 7월 이후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레세트야 칸야고 SARB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주요 선진국 금리가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 랜드화가 예상보다 약세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더 느린 속도로 더 늦은 시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칸야고 총재는 또 남아공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해 작년 4분기 0.1% 성장하면서 2023년 전체 성장률이 0.6%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그는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전력난과 항만·철도 물류 차질 등을 꼽은 뒤 "이런 공급 측면의 제약이 완화하면서 올해부터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초봉만 3억3000만원…천정부지로 연봉 오른다는 직...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