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8일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을 하는 ‘ 크라우드웍스 ’가 올해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점프하는 실적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라우드웍스의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수주로 AI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AI 교육 플랫폼의 성장도 실적 개선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01.6% 늘어난 수치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도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15억원으로, 전년 63억원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오픈AI의 ‘달리3(DALL·E3)’와 ‘소라(SORA)’와 같은 멀티모달 AI의 등장으로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며 "고품질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음성, 비디오 데이터에서도 수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리3와 소라는 텍스트를 각각 이미지와 영상으로 바꿔주는 오픈AI의 서비스 이름이다.
그는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멀티모달 AI의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사업인 맞춤형 LLM 서비스의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크라우드웍스처럼 생성형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가공 플랫폼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파트너사"라면서 "내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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