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中주식 싸지만 구조적 디스카운트 연장될 것"
메리츠증권은 14일 올해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미·중 갈등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중국증시의 구조적 디스카운트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월 외신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집권 2기 출범 시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의 최근 보도에 관해서도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설화 글로벌 투자전략 부문 연구원은 "트럼프는 미국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 재집권하면 모든 외국산 제품에 현재 관세에 최고 10%포인트를 추가 부과하는 ‘보편적 기본 관세’와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최소 60%로 끌어올린다는 공약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60% 이상의 관세율은 현재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평균 19.3% 관세율의 3배 이상에 해당한다"며 "현행 관세율로도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빠르게 하락하는데 3배 이상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중국 수출에 대한 타격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 역시 2025년부터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가 부과된다고 가정 시 2030년 되면 미국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현재의 11.2%에서 1%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즉 2023년 말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인 4272억달러가 2030년이 되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잃는 것은 단순 대미 수출이 아니라 전반 밸류체인의 몰락과 국민들의 소득 감소"라고 해석했다.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중 갈등 심화 현상이 중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저평가 기간을 연장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최 연구원은 "확실한 것은 중국 입장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중국의 굴기를 강력하게 억압하려는 취지는 같고, 전세계에서 중국이 가장 큰 피해국이 된다는 점"이라며 "과거 미국이 러시아, 일본의 굴기를 억제했듯 중국 압박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럼프 2.0 시대는 바이든보다 중국 경기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아직 부동산에 의존하던 구경제의 모델 전환에 성공하지도 못했는데 무역전쟁이 보다 더 승화된다면 일본처럼 중장기 저성장으로 빠질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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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중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디스카운트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증시가 싸지만, 아직 선뜻 들어가기 어려운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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