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콜로라도 이어 메인주에서도 후보자격 박탈
2021년 의사당 폭동 주도 혐의 적용
트럼프 측 즉각 반발
미국 콜로라도주에 이어 메인주에서도 2024년 대선 출사표를 던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메인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셰나 벨로주 국무장관은 이날 서면 결정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의사당 폭동 사태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출마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벨로즈 장관은 34쪽에 달하는 이 결정문에서 "나는 어떠한 국무장관도 수정헌법 14조 3항에 근거해 대통령 후보의 투표 접근권을 박탈한 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그 어느 대통령 후보도 반란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메인주의 트럼프 전 대통령 공직 피선거권 박탈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에 이은 두 번째 결정이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빼야 한다고 판결했다.
콜로라도 대법원은 메인주와 마찬가지로 수정헌법 14조 3항을 근거로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으킨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했다고 본 것이다. 법에서는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할 경우 공직 취임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콜로라도는 일단 투표용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콜로라도주 총무부장관실은 이날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사건을 기각하거나 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그를 2024년 대선 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 포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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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인주의 결정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다.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벨로즈 장관을 '악성 좌파'로 부르며 "이러한 선거 개입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적대적인 공격과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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