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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설 돌던 中징둥, 오히려 연봉인상…최대 100%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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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익성 악화로 감원설까지 제기됐던 징둥닷컴이 돌연 연봉 인상을 발표했다. 직군에 따라 내년부터 연봉이 최대 100% 오른다.


27일 징둥닷컴은 내년 1월1일부터 구매와 판매 일선 직원의 연봉 고정 급여를 약 100%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매 관련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20%를 웃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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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은 지난 솽스이(11월 11일을 전후로 진행되는 중국의 쇼핑 할인 축제·광군제) 실적 가운데 생방송(즈보) 판매 실적이 비교적 우수했던 데 따른 것이라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밝혔다. 11월 11일 당일 23시 59분 기준 징둥닷컴의 생방송 시청자 수는 3억8000만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솽스이 기간 징둥닷컴이 판매한 아이폰15시리즈, VGN키보드, 무선마이크 등 제품이 출시와 동시에 매진됐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 솽스이 기간의 전체 매출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징둥닷컴은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연봉을 여러 차례 조정했었다. 올해 1월1일부터 고위 관리자의 연봉을 10~20% 삭감하면서 직위가 높을수록 더 많이 삭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와 동시에 아웃소싱 직원을 본사 직원으로 전환하고, 5대 보험과 1가지 주택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신흥 경쟁사인 핀둬둬에 밀리면서 감원설이 제기된 바 있다. 징둥이 물류, 기술, 소매 분야의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최근 류창둥 징둥닷컴 설립자 겸 회장이 사내 인트라넷에 "조직이 비대해 비효율적"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소문이 힘을 얻었다. 다만, 이후 회사 측은 감원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징둥닷컴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5만명에서 최근 59만명까지 늘었다. 지난 3월에는 1000여 명으로부터 퇴직 신청을 받는 등 2주에 걸쳐 정리해고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징둥닷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447억위안(약 44조2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핀둬둬를 운영하는 PDD홀딩스 매출 증가율은 94%에 달했다. 지난 10월에는 맥쿼리가 징둥의 홍콩주식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24홍콩달러(약 2만435원)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그룹의 징둥닷컴의 미국예탁증서(ADR) 목표가격을 33달러로 낮췄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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