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혁신안 받아들여 달라는 뜻"
장예찬 "인요한 성급해…인내해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발언하자 당내에서는 옹호론과 비판론이 교차하고 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혁신안 관철을 위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 후 "나부터 먼저 희생하며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 이번 총선에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고 공언한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1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1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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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저는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요구를 하셨겠나"라며 "요구를 받아들여 달라는 그런 말씀보다는 오히려 혁신안을 받아들여 달라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31일 YTN 뉴스라이브에서 "먼저 이 혁신위가 출범하면 당 대표가 분명히 모든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했지 않았나"라며 "저는 그래서 지금이라도 혁신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그리고 또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그걸 조금은 바꾸더라도 이것들을 대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 위원장이 적절하지 않은 요구를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국회에서 탄핵안 가지고 다들 철야 농성을 하기 직전인 이 엄중한 시국에 공천과 관련된 직책을 논하는 것 자체는 인요한 위원장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제가 그동안 혁신위를 응원했던 것은 공관위원장 하시라고 응원했던 게 아니다"라며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혁신안의 본질에 대해서 조금 더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신과 결단은 또 정치를 오래한 분들이 명예롭게 본인의 시간표대로 내릴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되는 부분도 있는데, 너무 급하게 막 밀어붙여서 쫓아내듯이 하는 것 이것도 조금 성급한 것 아니냐 과유불급이라는 당내 여론도 있기 때문에 정치의 시간으로 조금은 기다리고 인내할 필요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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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인 위원장의 요구 즉각 거절한 상태다. 김 대표는 30일 "그동안 혁신위 활동이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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