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개발도상국 및 농촌 지역을 연결하는 '포용 경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21일 중국 윈난성 텅충시, 광둥성 둥관캠퍼스와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을 이원 중계로 연결한 제3회 ‘지속가능발전(CSD)포럼’을 개최했다. 화웨이는 이날 포럼에서 지난해 10월에서 지난달까지 1년간 전 세계 약 80개국 9000만명의 소외지역 주민을 사회와 연결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중국 윈난성 텅충시 허순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포럼'이 이원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지난 21일 중국 윈난성 텅충시 허순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포럼'이 이원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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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연결성과 컴퓨팅 능력 등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는 사회 경제적 발전을 추진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의 융합발전과 응용은 사람들의 생활과 생산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량 의장은 이어 "지난 30여년 간 화웨이가 정보통신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대중화에 전념해온 결과 사업자와 함께 15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1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30억 명 이상의 인구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속가능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테크포올(TECH4ALL·모두를 위한 기술)·디지털 포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후 2025년까지 80개국의 1억2000만명을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었다. 이날 발표된 성과(9000만명)를 적용하면, 현재까지의 달성률은 75% 수준이다. ITU에 따르면 대부분 개도국과 농촌 등 소외지역민으로 구성된 26억명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화웨이는 가나 정부와 협력해 172개 농촌지역의 350만명에게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 범위를 기존 가나 모든 지역의 83%에서 95%로 확대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키나 마을에서는 디지털 기술 지원을 통해 원격 의료 지원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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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허순 역시 대표적인 사업지다. 이 지역은 성도인 쿤밍에서 서쪽으로 650km나 떨어진 외진 지역이지만, 초고속 광대역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길을 찾거나, 버스 이동 경로나 레스토랑 검색 등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그밖에 벤치에 태양광 패널과 스마트폰 충전기를 설치하거나 실시간 수질관리가 제공되는 음수대를 만들어두기도 했다. 윈난 운영 사업부의 레이 레이 이사는 "산악 지형과 흩어져 형성된 마을을 고려해 지역 통신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해 네트워크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텅춘(윈난)=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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