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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4%대라도 집 사고 본다"…금리 올라도 가계대출 증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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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4%대에 집중…전달 비해 소폭 인상
주담대 수요는 계속 증가
은행 보고서 "주택경기 제한적인 회복세 유지"

부동산 가격하락세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4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상가에 아파트 매물 시세가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부동산 가격하락세와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14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상가에 아파트 매물 시세가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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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로 집을 산 사람 대부분은 금리 4%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에 비해 금리 수준은 소폭 상승했지만, 가계부채는 아랑곳하지 않고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주담대를 취급하는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4.42%였다. 전달(4.37%)과 비교해 약간 올랐다.

국내 예금은행 전체로 확대해 주담대 금리 수준을 보면 금리 상승 추세가 더 뚜렷하게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4~5% 금리 비중은 전체 주담대 신규취급액의 67.6%에 달했다. 5월에는 60.0%였는데 그 이후로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3~4% 금리 비중은 13.3%(5월)에서 6.3%(9월)로 감소했다.


반면 국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했다. 4월 말(640조7331억원)과 8월 말(655조3599억원)을 비교하면 14조6268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달까지도 계속 이어졌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0월에만 3조6825억원 불어났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주담대 증가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521조2264억원으로 전달(517조858억원) 대비 4조1406억원 뛰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지난달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상품을 없애고, 금리 인상 조치까지 내렸지만 가계부채 증가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했다. 은행들이 내놓는 보고서를 봐도 주택가격 회복세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택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상승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지만 주택시장은 당분간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10월 17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고금리 여건 탓에 거래량 증가는 제한적인지만 가격 상승 여력이 큰 수도권 중심으로 주담대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10월 3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당국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을 누르니까 디딤돌 대출 같은 다른 경로를 통해 주담대를 받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주택 가격을 크게 내리거나 올리는 정책을 펼치는 게 부담스럽다는 생각이고, 주택 가격이 지금 수준을 계속 유지하게 되면 주담대 수요 역시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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