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찾은 푸틴…習과의 '협력·신뢰' 과시(종합)
2017년 이후 일대일로 포럼 '개근'
習과 에너지, 금융 등 경제분야 논의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제3회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 베이징에 도착,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도 방중을 감행, 이제껏 열린 세 번의 일대일로 포럼에 개근하는 '성의'를 보였다.
관영 중국 중앙TV(CCTV)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그를 영접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푸틴 대통령은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하고, 관련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중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 이뤄진 푸틴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순방이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 발부 이후를 기준으로도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두 번째다.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은 푸틴 대통령 송환과 체포에 대한 협조 의무가 있는 ICC 회원국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오는 18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당일 오전 예정된 개막식에서는 시 주석에 이어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 모스크바 정상회담에 이어 7개월 만에 만나는 양국 정상은 대미 정책과 최근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첨단기술, 금융 산업 분야에서의 경제적 관계 확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가부예프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 소장은 주요 외신을 통해 "중국 관점에서 러시아는 우호적이고 값싼 원자재의 원천이며,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는 안전한 이웃"이라면서 "또한 러시아는 중국이 갖지 못한 군사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에 있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압력과 경제 문제의 생명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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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인 지난 2022년 2월 이후 1년8개월여 만이다. 그는 지난 2017년과 2019년 개최된 1회, 2회에 이어 올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관련 행사에 '개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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