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와 내부 통제 강화를 약속했다.


윤 청장은 18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경찰관이 마약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법을 집행하는 책무를 지닌 경찰관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청장은 “마약류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희근 경찰청장 "경찰관 추락사 유감…마약 내부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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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문모씨(35)를 구속했다. 문씨는 마약 판매 등 혐의를 전부 부인했지만, 경찰은 A 경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마약을 거래한 흔적을 확인하고 문씨 이외에 판매에 관여한 인물이 더 있는지 추적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 경장이 추락사할 당시 집단 마약 모임이 열린 아파트 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해 모임 참가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모임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은 사망한 A 경장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미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마약 모임 장소를 제공한 아파트 세입자 정모씨(45), 모임을 기획하고 마약을 공급한 대기업 직원 이모씨(31)는 지난 1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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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경장의 부검 결과를 넘겨받아 정확한 사망 원인과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모임 참석자들은 A 경장이 창문을 열고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누군가 그를 고의로 밀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A 경장과 모임 참석자들의 사건 전후 행적을 추적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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