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 쇼핑이야?" 3D 공간에서 옷 주문·배송까지 한번에
KT가 20여개 기업·기관과 협력한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 성과 발표
초실감형 3D 쇼룸 체험해보니
옷을 사기 위해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른 옷을 받아보고 실망하는 날도 줄어든다. 실감 나는 3D 가상현실 속에서 아바타가 상품을 착용하고 소재까지 살펴본 후 주문, 결제, 배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4월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58,7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4.71% 거래량 630,265 전일가 61,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써보니]들고 다니는 AI TV…스마트해진 '지니TV 탭4'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가 20여개 기업·기관·대학과 함께 출범한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이 첫 번째 성과를 내놨다. 현실 공간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을 패션산업에 접목시킨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KT와 클로버추얼패션, 어도비, 빗썸메타, TCAG 등 5개 기업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제작한 초실감형 3D 쇼룸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섬유 패션 박람회인 '프리뷰 인 서울 2023'에서 공개됐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 헤드(HEAD)의 삼성동 매장과 헤지스(HAZZYS) 더현대 서울 매장, 그리고 경기도 하남에 있는 카카오프렌즈 골프샵을 그대로 구현해 가상 현실에 옮겨놓았다.
23일 초실감형 3D 쇼룸을 체험해보니 고화질 게임을 하는 듯한 뛰어난 그래픽 영상이 돋보였다. 내 아바타가 매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옷을 입어봤다. 제품을 클릭하면 구매 홈페이지와 연동돼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품을 착용한 아바타가 매장 밖으로 나와 테니스를 치고 골프를 하며 스포츠를 즐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보이는 탁 트인 강변과 조정 경기를 펼치는 아바타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실제 야외 활동을 했을 때 옷의 핏감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가상 공간에 함께 있는 사용자들과 채팅도 가능하다. 추후에는 마네킹 같은 몸매를 갖고 있는 아바타가 아닌, 사용자가 자신의 신체를 촬영해 가상으로 옷을 착용하는 서비스도 탑재될 예정이다.
3D 가상공간 구축은 메타버스 기업인 빗썸메타와 TCAG가 맡았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클로버버추얼패션은 상품의 질감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해내는 역할을 했다. KT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다. KT 클라우드 서비스로 저사양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거나 네트워크 환경이 뛰어나지 않아도 3D 쇼룸의 고화질·고품질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초실감형 3D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반의 유통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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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임효열 KT 상무는 "가상현실에서 쇼핑하고 실제 구매까지 3D 쇼룸 서비스를 연내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패션 시장이 차세대 유통 커머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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