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특권파시즘 세력과 타협 없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여성안심귀갓길' 예산 삭감을 주도 최인호 서울 관악구 의원(국민의힘 소속)이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반대가 있었다면 추진이 불가능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 구의원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안심골목길 예산으로 전환하여 증액하는 결정은 관악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여 의결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3년도 관악구 본예산 계수조정 당시 제가 여성안심귀갓길을 안심골목길로 전환하여 협상테이블에 올렸고, 반대 없이 여야 합의가 되었던 사안"이라며 "당시에만 해도 관악구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다"고 주장했다.


최인호 서울 관악구 의원. 사진출처= 최 구의원 유튜브 채널 캡처.

최인호 서울 관악구 의원. 사진출처= 최 구의원 유튜브 채널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 구의원은 "범죄가 발생한 해당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안심골목길 예산을 증액했다는 사실로 여초사이트에 좌표가 찍혀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며 "예산편성 과정과 사업 집행부의 하자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책임소재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아닌 저에게 떠넘겨서 철 지난 '여성혐오' 프레임에 가두려는 저의가 보여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 구의원은 또 "안심도 되지 않고, 관리도 되지 않는 여성안심귀갓길은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며 "여성안심귀갓길이라는 문구를 길바닥에 적어놓는다고 치안이 보장된다는 것은 탁상행정으로나 나올 수 있는 1차원적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미성동 둘레길이 여성안심귀갓길이었으면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예산을 삭감하여 범죄가 발생했다고 악의적 선동을 하는 집단이 존재한다"며 "미성동 둘레길은 애초에 여성안심귀갓길이 설치된 적도, 설치될 예정도 없었다. 설치됐다고 하더라도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AD

아울러 최 구의원은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이때다 싶어 광인처럼 날뛰는 성특권파시즘 세력과 타협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며 "제게 주어진 권한 속에서 최대한 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