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스마트항만 기술 개발 핵심 데이터 확보 … 자율운항선박 대응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신항 4부두와 국제여객부두에서 컨테이너선 HMM 라온호와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대상으로 선박 계류 장력 측정을 실시했다.
계류 장력은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계류줄과 이를 묶어두는 쇠기둥(곡주)에 가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자율운항선박-스마트항만 연계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2021년부터 참여했으며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선박의 종류와 규모에 따른 계류 장력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공사는 선박의 계류 장력 측정을 위해 특수 센서를 제작했다. 이 센서를 부산항 내 컨테이너 선박·국제 카페리선의 계류줄에 부착해 해류, 화물량, 풍랑 등에 따라 변화하는 장력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앞서 BPA는 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계류 장력을 측정하고 이번에는 1만6000TEU급 ‘컨’선, 2만t 규모의 카페리선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하반기 중 측정범위를 Ro-Ro선·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해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BPA는 측정·분석으로 도출된 데이터를 자율운항 선박 도입에 필수적인 자동 계류 장치의 핵심 기능 설계와 향후 부산항 부두의 곡주 등 계류시설 설계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북유럽·중동 일부 항만에서는 여객·화물선 계류 시 선석에 설치된 장치가 선박을 흡착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자동계류장치를 운영 중이다.
그간 항만에서는 선박의 대형화로 계류시설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돼 왔다. BPA는 이번 계류장력 측정데이터를 적정 규모의 안전한 계류시설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선박 계류 장력은 세계적으로 측정·분석이 이뤄진 전례가 거의 없어 부산항이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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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이번 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벨기에 앤트워프항만 등에 이번 측정 결과를 우선 공유하고 타 글로벌 항만들과도 향후 해당 데이터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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