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채용, 시·도경찰청으로 이관 검토…필기시험 출제는 중앙경찰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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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찰청 본청이 아닌 시·도경찰청과 부속기관에서 경찰관 채용시험을 직접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채용업무 진행 단계별 매뉴얼 마련도 추진된다.


17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현재 본청에서 소관하는 채용업무 가운데 시험 진행 등 집행업무를 부속기관과 시·도경찰청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 같은 업무 이관을 위해 총경을 보임하는 인재선발담당관 직제를 신설하고 2025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찰 채용업무는 계획 수립부터 시행까지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직제에서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본청에서 시험 출제부터 일부 경력경쟁채용(경채) 실시 등 집행업무까지 담당하면서 채용제도 개선·발전을 위한 정책 검토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경찰청은 현재 본청 인재정책계 소관인 채용 필기시험 문제 출제를 내년에는 인재선발계, 내후년에는 중앙경찰학교로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중앙경찰학교에 인재선발 전담 부서를 신설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울러 경찰청은 각 채용 진행 단계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채용업무 매뉴얼 제작을 추진하고, 별도의 시험 출제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험 출제장은 구 경찰대학(경기 용인시 소재) 내 인재선발센터 또는 중앙경찰학교 내 부지를 활용해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간 필기시험의 들쑥날쑥한 난이도, 체력시험의 남녀 형평성, 경채 구술시험의 객관성 등 경찰 채용시험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방안은 늦어도 2년 안에 모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채용업무 이관 등을 담당할 인재선발담당관실 운영 기간이 2025년 1월까지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재선발담당관실 내 2개 부서는 해당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먼저 인재정책계가 경찰청과 교육기관, 시·도경찰청 간 채용업무 재조정안을 마련하고 채용업무 이관을 위한 법령 개정 및 예산 확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교육기관 조직 및 인력 보강, 채용제도 개선과제 발굴·검토도 함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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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선발계는 경찰공무원 공채 및 경채, 승진시험, 본청 통합선발 일반직 채용시험 등에 대한 계획수립과 시행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 경찰 채용과 관련한 국회·민원에 대응하고, 예산 운용 및 통계 관리 등을 수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재선발 채용제도 개선을 통해 경찰의 전문성과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채용제도 개선 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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