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3일(현지시간) 나란히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시간외거래에서 주가 움직임은 엇갈리고 있다.
애플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이 1.26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추산한 전망치 1.19달러를 훨씬 웃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818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을 상회했다.
이러한 실적은 서비스 부문의 매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2% 줄어든 396억7000만달러, 맥 매출은 7% 줄어든 6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12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8%이상 늘어났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1%가까이 밀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정규장도 0.73% 하락 마감했다.
같은날 아마존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분기 매출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1344억달러, 주당순이익은 0.65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월가 전망치(1314억5000만달러, 0.35달러)를 상회한다.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는 22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부문에서도 107억달러를 벌어들여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아마존은 3분기 실적 전망도 당초 기대치 이상을 제시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380억~1430억달러다. 아마존의 주가는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7%이상 오른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정규장을 0.55% 상승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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