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반려견이 가슴을 킁킁…유방암이래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의료진 "반려견 종종 유방암 발견"

반려견 덕에 유방암을 조기 발견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팅엄셔에 거주 중인 50세 여성 트리샤 앨리슨은 올해 4월 2살짜리 반려견 ‘루나’ 덕에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했다. 이 여성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항암치료 또한 받을 예정이다.

위 사건과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위 사건과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평소 온순한 성격인 루나는 갑자기 트리샤의 몸에 올라타 가슴을 찌르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하지 않는 행동이었다. 트리샤는 “주말 아침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루나가 달려들어 가슴을 찌르고 냄새를 맡았다”며 “처음 보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30~40분 후 가슴에 통증을 느낀 트리샤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다음 날 병원을 찾았고, 조직 검사 후 2주 만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트리샤는 “MRI 검사에서도 암 덩어리가 확인됐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진 2주가 걸렸지만, 루나 덕에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리샤는 노팅엄시립병원에서 두 번에 걸쳐 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술 결과에 따라서는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루나 덕에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었던 트리샤는 “반려견 루나가 아니었다면 그날 유방암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루나는 내가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트리샤를 치료한 의료진은 “종종 강아지의 이상 행동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유방암 진단을 받을 때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매우 신뢰할 만한 진단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최대한 빨리 의료진을 찾는 것이다”고 했다.

반려견 덕분에 유방암을 조기 발견한 사례는 또 있다. 2018년 영국에서는 한 40대 여성이 키우는 강아지가 자신의 한쪽 가슴에만 집착해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1기 판정을 받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