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웃도는 '베이징'…사상 첫 사흘 연속 적색경보
적색경보도 9년만
베이징 등 중국 북방과 서북 지역에서 40도를 웃도는 ‘이상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 기상대는 사상 최초로 사흘 연속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2일 오후 3시19분 베이징 난자오(南郊) 관상대 측정 기온이 41.1도를 기록한 데 이어 2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난자오 관상대 관측 이래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이날을 포함해 모두 세 번뿐이다.
베이징 기상대는 사흘 연속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고온 경보는 청색, 황색, 주황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뉜다. 청색은 48시간 이내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황색은 3일 연속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주황색 경보는 24시간 이내 최고 기온이 37도 이상 때 발령되고, 24시간 이내 최고 기온이 40도 이상이면 적색경보에 해당한다.
베이징은 지난 22일 41.1도까지 오른 데 이어 23일에도 40도를 돌파했다. 이틀 연속 40도까지 오른 것은 관측 역사상 최초다.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도 2014년 5월 29일 이후 9년 만다.
베이징은 이달 들어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35도 이상의 고온일수가 9일을 기록했는데 25일까지 이런 날씨가 이어지면 역대 6월 최장 고온일수를 경신하게 된다. 지금까지 6월 중 고온일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1952년과 2000년으로 각각 11일을 기록했다.
기상대는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 달 초까지 북방 지역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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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레이(雷?) 베이징시 기상대 수석 예보관은 “베이징은 기압마루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구름이 적은 하늘은 복사 온도를 더욱 상승시킨다”며 “7월이 되면 대기 습도가 올라가고 구름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온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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