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한동훈, 부결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설명에서 '돈봉투를 받은 20명이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부결시켜 달라고 하는 요청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13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한 장관이 어제 체포동의안 이유를 제출하면서 한 도발적인 발언, '돈 봉투를 받은 의원 20명이 이 자리에 있다.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다. 그분들이 투표를 하는 게 공정하냐'. 이런 식의 발언들이 현장에서 의원들의 생각을 많이 자극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회는 본회의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는데,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139표·반대 145표로 부결됐고 이 의원 체포동의안도 찬성 133표 반대 155표로 부결됐다.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볼 때는 캐스팅보트가 된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돈 봉투를 실제로 받은 사람이 20명, 실제로 그렇다라고 하더라도 20명만이 (부결표를 던진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167명이다. 그러니까 그러면 147명이 남는 건데. 그분들이 그러면 가결표를 던져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만약에 자기가 돈을 실제로 받았다라고 하는 의원이 있다면 나머지가 그러면 가결표를 던졌어야 되는 거 아닌가. 가결표, 국민의힘과 정의당 120표에다가 140표가 민주당 의원 가결 표가 140표가 더해진다면 200명이 훌쩍 넘는 사람이 가결표를 던지게 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그분들이 캐스팅보트가 된 건 아니고 아주 많은 의원들이 부결표를 던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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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방탄 프레임'에 대해 "국민의 비판에 대해서는 피해 갈 수 없으리라고 보인다. 그거는 민주당이 감당해야 될 문제"라며 "의원들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결표에 그렇게 많은 표결을 던진 거는 검찰의 무리하고 불공정한 수사에 대한 방어권이 작용한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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