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이재명 이름 팔아 호가호위하는 정치인 끊어내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친명(親明) 김용민 의원이 '청년 정치인인 김남국 의원도 스스로 책임지는데, 청년 정치인들을 보호해야 하는가'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과 관련해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궤변으로 들린다"며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에게는 "이 대표의 이름을 팔아서 호가호위(狐假虎威·남의 권세를 빌려 위신을 부림)하려는 정치인들은 좀 끊어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최고위원은 26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청년이니까 보호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대학생위원회를 향한 공격이나 청년 정치인들을 향한 공격을 막거나 개선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드린 말씀은 사실 당내 민주주의 환경을 개선해 보자라는 데 취지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다른 청년 정치인 7인과 함께 국회에서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도 같은 내용의 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이 회견 이후 청년정치인들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팬덤의 공격을 받으면서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저희니까 지켜주세요. 저희니까 보호해 주세요. 이게 아니라 이렇게 바른 말 했는데 비판받고 공격받고 그 수위가 너무 과도하다. 사실상 폭력에 가까운 비판을 받는 것을 방치하는 게 맞느냐라는 것"이라며 "이거에 대해서 김 의원을 끌고 들어올 일은 더더욱 아니고, 그리고 김 의원이 청년이니까 보호해 줘야 된다? 이거는 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내에서는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강성팬덤과 절연하고 팬덤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박 전 최고위원은 단호한 느낌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께서 여러 번 자제 촉구를 하시고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그런 당원들을 달래는 포지션도 취한다"며 "그러다 보니까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 대표가 뭔가 단호하다는 느낌은 사실 못 받지 않으실까 싶다. 그걸 바라보는 국민들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딸과 절연해라, 팬덤을 아예 끊어내라 이렇게까지 말하는 거는 사실 좀 비현실적"이라며 "하지만 제가 끊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는 그런 이른바 개딸에 붙어서 호가호위 하는 정치인 또는 이 대표 이름 팔아서 호가호위 하려는 정치인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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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그런 정치인은 김용민 의원 등 친명계를 가리키는 것이냐'고 묻자 박 전 최고위원은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해서 제가 특정하지는 않겠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세력이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게 정말 당을 위하는 길인지 돌아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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