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무역적자 26억달러…반도체 수출 41%↓(상보)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출 역시 10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49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수입액은 522억3000만달러로 13.3% 감소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2.5일로 지난 해 같은 기간(23.5일)보다 1일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1000만달러로 10.4% 감소했다.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조업일수 감소, 작년 4월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578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며 "중국과 베트남의 수입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대중국과 대아세안 수출 감소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수출액 누계는 2011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수입액은 2262만2100달러로 5%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250억6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0.3%), 선박(59.2%), 일반기계(8.1%)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는 41.0% 급감했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29.3%) 등 IT품목,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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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자동차 수출 급증과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증가한 EU(9.9%)와 중동(30.7%)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아세안 등에 대한 수출은 각각 26.5%, 26.3% 줄었다.
정부는 강력한 수출지원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포함한 미국 순방성과가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의 기술개발 투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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