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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2, 우리 군 기만” 佛 국방장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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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부 장면에서 프랑스군 부정적 묘사 주장

프랑스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블랙 팬서 2: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에 불만을 나타냈다. 영화의 일부 장면에서 프랑스군이 부정적으로 비친다는 이유에서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블랙 팬서 2' 영상 클립과 함께 "우리 군을 거짓으로 기만하는 표현을 단호히 규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말리의 요청에 따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단체와 싸우고 말리를 지키다 숨진 58명의 프랑스 군인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르코르뉘 장관이 올린 '블랙 팬서 2' 영상은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의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다가 체포된 프랑스 군인들이 UN 회의에 끌려오는 장면이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부 장관이 올린 트윗. / 사진=트위터 캡처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부 장관이 올린 트윗.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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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기자 장 벡슨의 트위터 계정에 가장 먼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영상 속 프랑스 군인의 군복이 말리에서 펼쳐진 '바르카 작전' 당시 프랑스 파병군 복장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서아프리카 국가인 말리는 19세기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지금은 독립했지만 여전히 프랑코포니(프랑스어권 국가의 국제기구)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는 등 프랑스와 밀접한 외교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2013년부터 말리 내전에 개입, 전투기와 보병 부대를 파병하며 말리 정부군을 지원해왔다. 바르카 작전은 이 해에 프랑스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을 저지하기 위해 진행한 작전이다. 작전은 지난해 11월9일 공식 종료됐으며, 작전에 투입된 프랑스군 가운데 58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한편 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블랙 팬서 2는 지난해 11월11일 미국에서 정식 개봉했다. 영화의 배경인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가 세계의 열강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는 내용을 그렸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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