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근로자 8790명 대도시로 유출
이동한 제조업 근로자, 절반 이상
도소매, 파견직, 건설 등 타업종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경남 제조업 근로자 8790명이 대도시로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2년 경상남도 고용동향’을 조사하고 발표했다.
2022년 말 기준 경남지역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이하 근로자) 수는 81만1223명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 업종별 근로자 수
2022년 말 기준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42만347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제조업 33만2332명(+1.0%), 건설업 4만1407명(+4.4%) 등 모든 업종(대분류)의 근로자 수가 일제히 증가했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 6만4678명, 기타 운송장비 5만9761명, 금속가공제품 3만6375명, 자동차 및 트레일러 3만5806명, 전기장비 2만6708명 순으로 많았다.
이 중 제조업 근로자 수 증가를 이끈 업종은 식료품(+4.9), 자동차부품(+4.1), 금속가공제품(+3.6), 의료·정밀·광학기기(+2.8), 비금속 광물제품(+2.4%), 기계 및 장비(+1.7%) 등이었다.
▲ 취업자 및 퇴직자 수
2022년 한해 누적 취업자 수는 42만6511명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고, 퇴직자 수도 40만8322명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취업자 중 경력 취업자(재취업) 수는 37만9633명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고, 신규 취업자 수도 4만6878명으로 0.1% 늘었다.
연령별 신규취업자 수를 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1.7%, 6.8% 늘어 2년 연속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20·30대 신규취업자 수 증가가 제조업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산업의 생성 이후 40년이 넘는 기간 사이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퇴직(정년)인력을 20·30대가 본격적으로 대체해나가기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60세 이상 근로자의 이러한 고용시장 추세는 제조업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장년 숙련 근로자를 지역 내 산업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근로자 경력이동 현황
2022년 한 해 동안 경남에서 타지역으로 이직한 근로자 수는 10만1809명이며, 타지역에서 경남으로 이직해온 근로자 수는 9만4933명을 기록해 총 6876명의 근로자 순 유출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시로 3만2437명, 서울시 2만3741명, 경기도 1만3202명, 울산시 6051명, 경상북도 5733명, 대구시 3886명, 전라남도 3402명, 충청남도 2838명 순으로 전출 근로자 수가 많았다.
반대로 부산시로부터 3만2041명, 서울시 2만3533명, 경기도 1만469명, 울산시 5828명, 경상북도 5033명, 대구시 3948명, 전라남도 2658명, 충청남도 2273명의 근로자가 전입했다.
근로자의 유입과 유출을 통해 집계한 순 유출입을 보면, 경남에서 국내 16개 시·도 전체로 순 유출이 이뤄졌고, 특히 경기도에 2733명으로 가장 많은 근로자가 순수하게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순 유출은 제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남 제조업에서 타지역으로 이직한 근로자 수는 3만9166명이며, 타지역에서 경남의 제조업으로 이직해온 근로자 수는 3만376명으로 총 8790명의 제조업 근로자 순 유출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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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력인력의 타지 유출은 생산성 중심의 경남산업에 있어 부정적인 신호로 읽힌다”면서 “무엇보다 타지로 이동한 제조업 인력의 절반 이상이 동종 제조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의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들 제조업 경력인력의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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