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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군 개편…열병식 포착된 'ICBM 부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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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정찰위성 관련 부대에 힘 싣나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다수의 인민군 부대들을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최근 열병식에서 포착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운용 조직을 비롯해 향후 북한이 주력할 군사 분야에 맞춰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로동당의 강군건설사상과 로선을 관철해가는 행정에 인민군대의 많은 군종, 병종부대들이 확대 개편되고 새로운 정세환경에 맞게 중요작전전투 임무들이 부과됐으며 전반적 부대들의 전략전술적 사명이 변화됐다"며 "세계최강의 혁명강군으로 장성강화된 조선인민군 각급 부대들의 전략적 사명에 맞게 군기들이 개정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총국' 마크 단 북한 군인들 /조선중앙TV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사일 총국' 마크 단 북한 군인들 /조선중앙TV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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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들이 어떤 식으로 확대 개편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포착된 모습들을 통해 부대 개편과 군기 변화를 추정해볼 수 있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열병식 사진을 보면 ICBM '화성-17형'이 그려진 군기가 식별된다. 새로운 ICBM 운용 조직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군기에 '2022.11'이라 적힌 숫자를 통해 지난해 11월 창설된 것으로 추정됐다.


과거 열병식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11군단의 군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에 도열한 모습도 잡혔다. 이른바 '폭풍 군단'이라 불리는 이 부대는 인민군 내 최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특수작전군종대도 행진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제191지휘정보려단(여단) 종대를 비롯한 전문병'이 열병식에 투입됐다는 언급도 있었는데, 이는 지휘·통신·정보 분야를 담당하는 부대다. 북한이 오는 4월 발사를 예고한 정찰위성과 관련해 해당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열병식에 앞서 지난 6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선 '미싸일 총국'이라 적힌 군기가 처음 포착되기도 했다. 열병식에서도 군기가 등장했던 이 부대는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고 생산·관리까지 담당하는 조직으로 분석됐다. 깃발에 포착된 숫자로 미뤄볼 때 2016년 개편된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 제2경제위원회 산하 미사일 담당 총국이 로켓공업부로 확대된 뒤 현재의 미사일 총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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