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세사기 뿌리 뽑는다'… 경찰, 특별단속 기간 연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警, 내부서 6개월 연장안 유력 검토
국토부 외 검찰도 합류… 협업 확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경찰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경찰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장세희 기자] 경찰이 서울 외곽지역과 인천 등 수도권 일대 빌라촌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특별단속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이달 24일까지 실시한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지속 추진하기로 하고 연장 기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6개월 연장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특별단속 기간 연장에 나선 것은 지난 단속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사건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윤희근 경찰청장 등 지휘부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국민체감 약속 1호로 ‘경제적 살인, 악성사기 근절’을 제시하면서 전세사기 등 악성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추진해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이달 1일 기준 399건을 적발하고, 884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83명은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 연장 기간 이들의 배후나 공범을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전국 시도청과 경찰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378건, 1378명에 대한 수사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국토부로부터 수사의뢰된 106건의 전세사기 의심 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들 사건은 대다수 시도청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에 엄정 대처하라고 주문한 이후 국토부와 함께 대대적인 합동 단속에 돌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내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시도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경찰서 지능팀 등 전문수사인력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모두 296개팀을 편성했다. 동원된 수사인력만 1681명에 달한다. 경찰은 앞으로도 이들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무자본·갭투자, 보증금 편취 등 7가지 유형에 대해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단속 연장 기간에는 국토부 외에도 검찰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8일 대검찰청, 국토부와 함께 ‘전세사기 대응 협의회’를 열고 단속부터 수사, 처벌까지 형사 절차 전 과정에 걸쳐 신속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검찰과 함께 전세사기가 잦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지방 거점 등 7곳에 핫라인을 만들어 조직적·계획적 범행을 찾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 불법행위는 초기부터 통합적으로 집중수사를 할 것"이라며 "중요범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