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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긴급출동 급증에도 車보험 손해율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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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빅4 車보험 손해율 80.5%…전년比 0.5%↓
한파·폭설에 긴급출동 늘었어도 '선방'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말 폭설 등으로 손해보험사들의 긴급출동 서비스 건수가 전년보다 급증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우려와 달리 급등하지 않았다. 다만 다음 달부터 보험료를 인하하는 데다 향후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도 앞둔 만큼 앞으로 손해율이 더 오르며 손보사 실적에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85%에 달하는 4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0.5%로 집계됐다. 전년 81.0% 대비 0.5% 떨어진 수준 것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보험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을 78∼82% 수준으로 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DB손해보험 (79.8%), KB손해보험(80.2%), 현대해상 (80.3%), 삼성화재 (81.7%)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DB손보(0.30%포인트 상승)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손보사 모두 0.2~1.2%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단독 기준으로도 4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월보다 0.4~6.09%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달보다 악화하는 것이 불가피했지만, 지난해 말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나름 준수한 결과라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4개 손보사의 지난해 12월 긴급출동 서비스 건수는 6만590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88건(20%) 줄었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통상 긴급 견인(구난), 타이어 교체 및 수리,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비상 급유 등이 필요할 때 요청한다. 겨울철 강추위에 특히 배터리 충전으로 인한 신청이 증가하는 경향이다. 지난해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긴급출동이 4만1982건에 달한 것도 강추위와 폭설이 상대적으로 잦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금 손해율이 저점이며 앞으로 악화할 일만 남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동차보험료는 내리기로 결정한 반면, 앞으로 정비원가 상승 등이 남아있어 보험사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4대 손보사를 포함한 총 7개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0%~2.9%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특히 올해 3월 오미크론 변동 전파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4대 보험사 중 절반이 유례없는 68%대 손해율을 기록하는 특수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올해 손해율이 선방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정비수가 인상 등이 마무리되면 올해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긴급출동 급증에도 車보험 손해율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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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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