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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형 독침무기'…공대함 초음속 순항미사일 첫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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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미사일보다 속도 3배 빨라
선제 타격 위한 킬체인 핵심 무기 개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대함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첫 시험에 나선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가 3배가량 빨라 유사시 선제 타격을 위한 ‘킬체인’의 핵심 무기로 손꼽힌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서 국산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념도.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

한국형 전투기 KF-21에서 국산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념도. (사진제공=국방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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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부 관계자는 "ADD 안흥시험장에서 18일 초음속 스텔스 비행체 설계기술 등 체계종합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초음속 미사일의 핵심기술인 램제트(ram-jet) 엔진 성능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ADD가 이번에 시험하는 초음속 미사일은 하늘에서 바다의 함정을 타격하는 공대함 초음속 미사일이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엔진 기술, 정밀제어, 초고온 내열 소재 등 첨단 항공 기술이 집약된 무기체계다. 특히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에 적용되는 램제트 엔진 기술은 일부 국가에서만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독침 무기’ 초음속 미사일 개발 후 FA-50·KF-21 장착 예정

공대함 초음속 미사일이 개발되면 국산 경공격기 FA-50과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장착할 예정이다. KF-21은 공대공미사일(2종), 공대지 폭탄(10종), 공대지미사일(1종)을 장착할 예정이어서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경우 육해공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3~4 이상이어서 북한도 요격이 불가능하다. ‘한국형 독침 무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기존에 우리 군이 보유한 순항미사일은 정확도가 뛰어난 반면 속도는 보통 음속 이하, 즉 아음속이어서 요격이 가능했다.

ADD는 2021년 9월 지대함 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적이 있다. 육지에서 바다의 함정을 타격하는 무기로, 우리 동·서해안에 배치하면 300~500㎞ 떨어져 있는 적 항모 등 함정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지대함에 이어 공대지 초음속미사일까지 개발이 이뤄질 경우 군은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 평양 상공까지 1분 15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2020년 8월 정경두 전 국방장관이 국방과학연구소 창립 50주년 기념식장에서 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해 공식화됐다. 극초음속미사일이 개발되면 미·중·러에 이어 세계 4번째 개발국이 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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